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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끄적이기 - 청수계곡 멧돼지




청수계곡에 멧돼지 출현


어미랑 새끼들이 있다던데,  

무섭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입구에서 왔다갔다 거닐다가 간다.




2015.  6.  8.





끄적이기 - 숨바꼭질




해질무렵,


나무 가지마다

바람과 햇살의 숨바꼭질

들풀들도 질세라 흔들어본다.



아.. 눈이 황홀하다.




2015.  5.  27.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끄적이기 - 비오는 날




아랫집 옥상 위에

뒤집어 놓은 항아리 뚜껑


비오는 날엔 우리동네 측우기

때로는 새들의 옹달샘



2013.  6.  10.




끄적이기 - 가지 근육





바람이 나무를 살게 한다.


바람불어 흔들리고 꺾이며

가지 근육이 키워진다.


그래서 백년도 천년도 살아간다.




2014.  2.  16.





끄적이기 - 내 손을 잡아요




내 손을 잡아요. 억새가 난 길로

내 손을 잡아요. 바람부는 그 길


저 별은 혼자가 아니야

거리에 불빛이 흔들려도

바람이 날 흩어도


내 손을 잡아요. 차가운 물빛 위로

내손을 잡아요. 따뜻한 그 손으로




2013. 늦여름 한강.




끄적이기 - 겨울까치




한겨울 추위에 아무도 찾지않는 날에,

누군가가 간혹 벽을 두드리고,

두닥거리며 지붕 공사를 합니다.


까치였구나.


먹이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녀석들.



2013.  12.  15.




끄적이기 - 전신주 눈물 떨어지는 날




전신주 눈물 떨어지는 날.

가을인데 여름 장마처럼 연일 흐리고 비 내린다.


하늘도 내 맘 같은가..




2013.  9.  14.






끄적이기 - 봄



목련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고, 

봄꽃들도 이제서야 피어난다. 



다른 곳엔 봄꽃들이 져가지만,

난 이곳에서 늦은 봄을 맞고 있다.



내 마음의 봄은 아득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꽃이 피어주고,

새가 날아주고,

새싹이 올라온다.



고맙다. 늦은 봄아..



2013.  4.  18.







끄적이기 - 나무




모진 날씨에 잎과 잔가지를 다 털고나야,

새잎이 날 자리가 있듯이,

그 역경에 더욱 강건한 뿌리깊은 나무가 되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희망을 본다.



2012.  5.  14.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끄적이기 - 꽃이 핀다




꽃이 핀다.


길가 돌틈에 피어난 꽃처럼

누구든 마음의 작은 공간만 있으면.



2014.  6.  26.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끄적이기 - 다른듯 같은 사람




식물은 햇빛을 보고 살아야 한다.
겨우내 집안에 있던 시들한 식물들, 모처럼 햇볕 쬐니 좋아한다.


모든 식물이 그런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응달에 있던 식물들은 햇볕이 필요치 않다.


사람도 그러한듯.
빛이 있으면 있는대로,
빛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가기 나름이다.


그래서 다른듯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서로 시들지 않게.




2014.  3.  14.



끄적이기 - 미니 장미



쉽게 피지않고 쉽게 지지않아.


그래서 가시가 있나봐.
오랫동안 피어나야 하니까.




2014.  9.  6.